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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Talk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서양음악사 - 4. Sonata & Sonata Form

Classical Era(1750~1820)
모차르트와 베토벤. 클래식 음악이 완성된 시기.

클래식 시대(Classical Era)의 작곡가들을 다루기 전에 클래식음악을 이해하는  데 기본 요소인 기호(Notations), 조(Key) 그리고 형식(Form)에 대해서 다루셨는데...기호와 조에 대한 부분은 생략을 하고....
오늘은 형식, 가장 중요한 소나타(Sonata)와 소나타 형식(Sonata Form)에 대한 이야기다...

클래식 시대의 음악은 바로크시대와 달리 심포니(Sympony)이든 콘체르토(Concerto)이든 Sonata 의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즉 피아노 소나타, 첼로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심포니 소나타, 콘체르토 소나타인 것이다. 그래서 Sonanta와 Sonata Form을 이해하는 것은 이 시대를 이해하는데 정말 중요하다.(이전에도 소나타란 표현은 있었는데 이 시대에서의 Sonata와는 약간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선 소나타는 소나타 형식(또는 Sonata Allegro Form)으로 구성된 3~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차라리 3개의 악장으로 이해를 하고 나중에 중간에 악장이 하나 더(3번째 악장) 들어갈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소나타는 20분 이상, 심포니 소나타의 경우 40분 이상의 긴 곡을 이루는 곡의 구조(Structure)라는 점을 우선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각 악장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는 (Fast - Slow - Fast)로 이루어진다.

1악장은 빠른 템포로 길고(?), 드라마틱(?)하게 시작하게 되는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음악 자체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2악장에서는 1악장과 대조적으로 느린 템포를 가져가고 시적으로 표현되는데, 우리 귀에 익은 클래식 멜로디 중 느린 부분은 대부분 2악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부분에서는 새로운 주제와 변형을 보여주는데 일반적으로는 A-B-A 형태로 구성된다.
4악장으로 구성된 소나타의 경우 3악장은 마지막 악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부분으로 2악장에 비해 빠른 춤곡으로 구성이 된다.
마지막 악장(3악장 또는 4악장)은 1악장과 같이 빠른 템포로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부분으로 강한 표현으로 마무리해서 관객의 갈채를 얻어내는 부분이다.

교수님의 재미있는 코멘트로는 각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치말라는 것과 2악장에서 잠드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는 것. 2악장에서 잘 자던 사람이 마지막에 더 큰 박수를 보내더란 일화...^^

Sonata 구조가 약간은 클래식만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Sonata Form은 일반적인 음악에서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여서 더 흥미로웠다.
Sonata Form은 기본적으로 2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제시부(Exposition), 전개부(Development), 재현부(Recapitulation)로 구성이 된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재즈곡으로 치면 ( 주제 - 즉흥연주 - 주제 )와 같은 형태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두 주제 사이의 Bridge와 같은 것은 Popular한 음악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구성이다.
Bridge에서 조바꿈(Modulation)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 전개부에서의 조바뀜은 더 복잡해지게 된다. 그리고 재현부를 통한 마무리...특히 이 과정에서는 Coda라는 형태의 일종의 클라이막스로 끝을 맺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유명한 베토벤(Beethoven)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을 바탕으로 이러한 구성을 이해해 보자...
1악장

2악장

 
 
3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