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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Talk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서양음악사 - 5.클래식 시대(Classical Era, 1750~1820)

어찌보면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클래식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클래식시대.
클래식을 완성한 두 천재 모차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하이든은 기존의 바로크시대를 넘어 고전주의시대(Classical Era)의 문을 연 작곡가이자, 100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한 교향곡의 아버지이다. 앞에서 다뤘던 소나타의 구조를 완성하여 심포니(Sympony Sonata)의 시대를 열었다. 심포니의 교향곡 뿐만아니라 현악사중주(String quartet)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사실 그의 곡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바흐 등과는 달리 그의 곡을 출판하여 돈을 벌었는데....일부 출판사는 그의 이름만을 올린 곡들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진위가 불분명한 곡들이 있다고 한다.(바흐는 교회에 소속되어 급여를 받았었다.)
참고적으로 하이든의 곡들의 타이틀(Clock, Surprise symphony)은 그가 지은 것이 아니라 후대에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천재 모차르트....
  첫시간에 교수님은 '나는 모차르트가 싫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의 음악은 들을 때는 어떤 흐름이 있는데, 막상 연주를 할 때는 흐름이 엉켜있어서 계속 실수를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가 Cello 곡을 안써서 다행이라는 농담도....^^..교수님의 '나는 모차르트가 싫다'라는 의미가 꼭 그래서 싫다는 의미도 아니고 정말로 싫다는 의미 역시 아니였다...아마도 그만의 천재성 때문이 아닐까....
  영화 '아마데우스'에서의 그의 삶이 조금 과장되긴 해도 절반은 그를 잘 묘사한 영화다.....너무 어린 나이 - 10세 이전에 음악계의 일약 스타가 된 모차르트...그는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같은 양면성을 보여주게 된다. 천재적인 음악가와 젊음의 치기.....
  그당시 음악은 Royal Family (왕, 여왕, 공작, 백작 등등)들을 위한 이벤트나 엔터테이닝의 성격이 강했다. 그의 연주 역시 어떤 쇼의 성격을 띄게 되었는데, 어떨 때는 그들 앞에서 눈을 가리고 연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와 베토벤 사이에는 작곡을 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모차르트는 머리 속에서 모든 음악이 완성이 된다. 그리고 악보에 옮기기만 하면 끝. 그에 반해 베토벤은 한번 만들어진 곡을 수백번 고쳤고 그래도 베토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고 한다.(베토벤은 그런 의미로 천재)

악성 베토벤.
  교수님은 만일 가장 위대한 작곡가 한명만 뽑으라면 단연 그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의 음악은 바흐도 헨델도 비발디도 모두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재즈까지.....그는 클래식 시대를 완성하고 그 다음 세대인 낭만주의로의 다리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천재 모차르트도 오페라 레퀴엠을 제외하고는 그만의 색깔이 있지만, 베토벤은 그 모든 Color를 보여준 다는 것이다. 그는 9개의 심포니를 작곡했는데, 쓰여진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심포니 곡은 9개 밖에 되지 않지만, 그 길이를 모두 합치면 하이든의 100여곡보다 길다고 한다.(실제 길이인지 그 가치(Quality)를 말씀하시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는 경제적으로는 모차르트처럼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그는 한편으로 훌륭한 비즈니스맨이었다고 한다. 그는 출판사를 찾아가 그의 곡을 팔았고 잘 관리하여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고뇌의 시기는 청력을 잃고, 아이도, 여자친구도 없는데다가 그를 괴롭히는 조카까지....(교향곡 5번은 그 때문에 작곡해야 했었다고 한다.)
  그는 대비(Contrast)가 강한 강렬하고 웅장한 곡들을 썼고 그의 원본악보(Manuscript)를 보면 그만큼 많은 expression들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는 악보 뿐만 아니라 문이고 창틀이고 음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적었다. 심지어 악보에 8분음표에 큰 꼬리를 붙여서 그 음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머리 속을 채우고 있던 음악들을 웅장하고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음악가들은 그가 청력을 잃은 것이 시련이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큰 행운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들을 수 없는 것은 오히려 그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주었고, 현실 세계에서 들리는 불완전한 소리가 그것들을 방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심포니 뿐만 아니라 1악장으로만 구성되어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등의 전주곡(Introduction)으로 쓰이는 Overture에도 큰 공헌을 했으며 5개의 첼로 소나타도 남겼는데, 5번의 경우는 클래식이라기보다 재즈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펌]

하이든

오스티리아 로라우 출생.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린다. 100곡 이상의 교향곡, 70곡에 가까운 현악4중주곡 등으로 고전파 기악곡의 전형을 만들었으며 특히 제1악장에서 소나타형식을 완성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만년에는 미사곡과 《천지창조(天地創造) Schpfung》(1798), 《사계(四季) Die Jahreszeiten》(1801) 등 오라토리오풍의 교회음악의 명작을 남겼다. 뛰어난 미사곡 6곡을 작곡하고 또 두 개의 오라토리오의 대작 《천지창조》와 《사계》를 작곡하였다.하이든은 젊은 모차르트와 친교가 있었는데 첫번째 영국 체류 중이던 1791년에 모차르트는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런던에서 독일로 돌아가던 1792년, 본에 들렀던 하이든은 거기서 처음으로 젊은 베토벤을 만났으며 그후 잠시 빈에서 그에게 음악을 가르쳤고 베토벤이 왕성한 작곡활동을 하게 될 무렵에는 은퇴하여 여생을 즐겼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제2회 빈 공략의 포성을 들으면서 77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


모짜르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출생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나타내어 4세 때 건반 지도를 받고 5세 때 소곡(小曲)을 작곡하였다. 아버지는 그의 뛰어난 재능을 각지의 궁정에 알리기 위하여 아들이 6세 되던 해부터 여행을 계획하여 1762년 7월 바이에른 선거후의 궁정이 있는 뮌헨에 가서 연주하고, 이어 빈으로 가서 여황제 마리아 테레사 앞에서 연주하는 등 많은 일화가 있다.. 하이든과는 1785년경에 직접 알게 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빈시대의 후반에 접어들자 모차르트의 작품세계는 한층 무르익었으나, 그 반면 빈의 청중들의 기호로부터는 차차 멀어져, 생활은 어려워지고 친구들로부터 빌린 빚도 많아졌다.1786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그러한 상황이 눈에 띄게 나타났는데 《피가로의 결혼》(1786)이나 《돈 조반니》(1787) 등의 오페라는 이 시기의 걸작들이다. 1791년 8월 의뢰받은 오페라 《티투스제(帝)의 인자(仁慈)》의 상연을 위하여 프라하로 여행하였으나 이 때부터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9월에는 징그슈필의 대작 《마적(魔笛)》을 완성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나, 《레퀴엠》을 미완성인 채 남겨 두고 12월 5일 빈에서 세상을 떠났다. 묘는 빈시의 성마르크스묘지에 있다.36세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생애였으나, 어려서부터 창작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모차르트가 남긴 작품은 성악·기악의 모든 영역에 걸쳐 다채롭다.


베토벤

독일 본 출생. 1795년 피아노 연주자로서 데뷔하고 이 시기에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피아노 3중주곡》을 발표하여 착실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귓병이 나서 점차 악화하였다. 절망한 그는 1802년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고 연주자로서의 활동을 포기, 작곡에만 전념했으며 두문불출로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베토벤의 작품은 빈을 비롯하여 유럽 각지의 출판사가 앞을 다투어 간행하였는데 출판에서의 보수와 귀족들의 지원으로 모차르트와는 달리 안정된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영웅교향곡》이 작곡된 이후의 약 10년간은 창작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였으며, 특히 《제5교향곡(운명교향곡)》(1808) 《제6교향곡(전원교향곡)》(1808) 《피아노협주곡 제5번(황제)》등이 유명하다.장례는 29일에 거행되었는데, 2만을 넘는 시민들이 참가, 애도하였다고 한다. 베토벤은 하이든 ·모차르트와 더불어 빈고전파(古典派)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베토벤의 작품들은 그후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후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지금도 그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음악가이면서도 청각을 잃었지만, 이를 극복한 정신력은, 인간의 집념과 생활태도의 귀감으로서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Listening List

□ Haydn

1.String Quartet Op.76 No.3 'Emperor', 1st mov


2.Symphony 'Surprise', 1st mov


3.Symphony 'The Clock', 1st mov

□ Mozart

1.Symphony No.40 in G minor, 1st mov


2.Requiem K.626 (Introius, Dies Irae, Rex Tremendae Majestatis, Confutatis, Lacrymosa)


3.Piano Concerto in A major, 1st mov

4.Fantasy in F minor, K.608


□ Beethoven

1.Piano Concerto No.5 in E major, 1st mov

2.String Quartet in C minor, Op.131, 1st &2nd mov


3.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2nd mov

4.Violin Sonata No.5 in F major, Op.24 'Spring', 2nd mov


5.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2nd mov


6.Overture 'Egmont' Op.84


7.Symphony No.3 in E flat major 'Eroica', 4th mov(Fina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