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톨스토이

부활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99 "높은 이상을 꿈꾸던 톨스토이. 그의 눈에 비친 사람의 모습과 사람이 가야할 길" 가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난 수천년 동안 철학, 과학, 사회제도의 변화 등은 인간의 삶을 많이 발전시켰다. 하지만 인간 자체는 얼마나 발전한걸까? 인간은 여전히 인간 위에 서고 싶어 안달이고, 삶의 의미와는 상관없는 화려한 것들로 삶을 채우려 바둥대다가 삶을 마감하지 않는가? 기술이나 제도 따위는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면서 발전시켜 가고 있지만, 정작 지혜니 깨달음이니 하는 인간 자체의 완성도는 늘 제자리 걸음이지 않은가? 그의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도 되었다. 슬펐던 이유는 10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근본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다는 것 때문이고, 한편.. 더보기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레프 톨스토이, 1908 레프 톨스토이 | 이상원 역 | 조화로운삶 최근 '문학인의 사치스러운 사색'에 염증이 느껴지면서 톨스토이의 책이 읽고 싶어졌고 그 때 찾은 책이다. 헤세가 나를 기존의 삶으로부터 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면 톨스토이는 기독교인으로서의 내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 정교 신자였지만 기성 종교가 가지는 허위와 기만을 가차 없이 비판했고 결국은 절대자에 대한 민중들의 선량한 믿음에서 진정한 종교를 발견했다"는 톨스토이에 대한 역자의 평. 그가 죽기 전에 가족들에게 반복해서 읽어줬다는 이 책은 소설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그의 생각을 읽기에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정확히 100년 전에 쓰여진 이 책의 내용은 물질과 감각으로 넘쳐버린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에게 어떻게 읽혀질까? 사실 나 조차도 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