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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Talk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서양음악사 - [번외] 조바꿈(Modulation)

변조, 조바꿈, Modulation에 대한 학생들 질문에 대한 답변 중에서....

Gregorian Chant의 시대에는 조(Key)라는 것 자체가 제대로 성립이 되어 있지 않은 시대였다. 그래서 시작과 끝의 조가 다르게 끝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C major로 시작해서 A minor로 끝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바로크 시대에 와서 조(Key)에 대한 이론이 확립된다. 그리고 그들은 조를 잘 지켜나갔다. 즉 C major로 시작해서 C major로 끝나는 음악을 작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클래식 시대. 이 시대에서 조바꿈(Modulation)은 곡을 Dramatic하고 다채롭게 만드는데 이용이 된다. 즉 도입부에서 C major로 소개된 주제를 전개부에서는 다른 조로 표현을 한다던지, 제 1 주제와 제 2 주제 사이에 조바꿈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 곡의 조는 지켜지게 된다. 즉 C major로 시작해서 A minor로 변하더라도 끝은 C major로 끝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곡이 작곡되던 시절에 있었던 개념은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많이 사용하였고, 그들의 곡을 후대가 분석을 하면서 '아 이러한 기술이 곡을 역동적으로 만드는구나'라고 발견하게 되고, 이것을 변조(Modulation)아리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