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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 윌리엄 사이먼, 2004 "스티브 잡스, 시대의 아이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예전에 이 책이 스티브 잡스를 가장 객관적으로 묘사했다고 평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좋게도 때로는 나쁘게도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2/3 쯤을 읽었을 때 저자가 왜 이 책의 제목을 아이콘(iCon)이라고 명명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스티브를 IT 발명가나 남의 공을 가로챈 파렴치한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를 그저 시대의 아이콘으로 해석한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놀라게 하고 싶어하는 야망과 원하는 것은 무슨 수단을 써서든지 얻어내는 의지, 통찰력과 운, 야비할 정도의 협상력과 청중을 사로잡는 언변, 이 모든 것들이 결국 스티브 잡스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다들 알고 있는 초기 순수 공학자인 워.. 더보기
[펌] 우분투(Ubuntu) -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투(Ubuntu).. 리눅스의 일종으로만 알고 있었던 단어... KBS 다큐멘터리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남아공 케이프타운" 편에서 나는 우분투의 의미를 접하게 되었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을 몰아내게 한 힘의 근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나 역시 내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본다.... 우분투........."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투(Ubuntu)' '우분투'란 말은 남아프리카의 코사족과 줄루족 등 수백개의 부족들이 사용하는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그 뜻은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 라고 합니다. 이들 부족은 만날 때마다 '우분투'하고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인종 차별이 심한 남아.. 더보기
Learn Form, Pursue Formless.... 쿵푸팬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이소룡(Bruce Lee)'이 했던 말이라고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질 않는다... 단지 비슷한 문구가 그의 어록에 남아 있긴 하다... From form to formless and from finite to infinite Empty your mind, be formless, shapeless, like water. 하지만 내 마음 속 깊숙히 스며든 이 문구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Learn Form, pursue formless.... 형식을 배우되 무형식을 추구하라.... 문득 우리가 살고 있는 삶, 배우고 있는 모든 것들,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의 많은 형식을 배우지만, 위대한.. 더보기
Jazz it up!, 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100년 - 남무성, 2003 "재즈를 어렴풋이 아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 재즈곡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시절이었다. 라디오나 TV프로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나오던 얼 클루(Earl Klugh)의 음악이 시작이었고, 리 릿나워(Lee Ritnour)의 Rio Funk나 Early A.M. Attitude, 팻메스니(Pat Methney)의 James, 키스 자렛(Keith Jarrett)의 My Song 같은 곡들을 들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 나는 재즈가 좋아" 물론 이후로 많은 연주인들과 많은 전통(?) 재즈곡들을 접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는 코끼리의 꼬리만 보고서 코끼리가 멋지다고 말했던 시절인 것 같다. 이책을 많이들 '재즈의 입문서'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이 의견에 반대한다. 너무 많.. 더보기
[전문] '이해의 선물' - 폴 빌리어드, 197? 중학교 때였나.....교과서에 이 글을 읽고 어린 마음에도 찡한 감동을 느꼈던 걸로 기억한다..... 투명하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은 동심의 세계와 그걸 지켜주는 한 어른의 이야기..... 20년이 지난 지금....... 위그든 씨와 같은 이해심을 가진 어른으로 자랐는지 생각해본다.... ---------------------------------------------------- 내가 위그든 씨의 사탕 가게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아마 네 살쯤 되었을 때의 일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많은 싸구려 사탕들이 풍기던 향기로운 냄새는 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내 머릿속에 생생히 되살아난다. 가게 문에 달린 조그만 방울이 울릴 때마다 위그든 씨는 언제나 조용히 나타나서, 진열대 뒤에 와.. 더보기
[펌] 집먼지 진드기 제거 청소 방법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집먼지진드기 우리가 흔히 진드기라고 부르는 것은 집에서 사는 집먼지진드기를 말한다. 이 집먼지진드기는 0.1~0.3mm의 신문 마침표 절반 정도 크기로 날카롭게 구부러진 갈퀴와 빨판이 달려 있는 4쌍의 다리를 지녔다. 침구나 소파 등 천으로 된 섬유조직에 견고하게 붙어 지내며 햇빛을 무척 싫어해 섬유조직 사이사이에 깊이 숨어 서식한다. 주로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사람의 각질이나 비듬을 먹고 사는데 1g의 각질이나 비듬만으로 10만 마리의 집먼지진드기가 3개월 이상 살 수 있다. 비듬이나 각질이 부족할 경우 식물의 꽃가루나 각종 먼지도 먹고 자신의 배설물과 죽은 집먼지진드기도 먹는다. 흔히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25~28℃, 75% 내외의 습도를 갖춘 환경에서 잘 살며, 인간 생.. 더보기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쿠션 - 조신영, 2008 "화가 날 때, 힘들 때, 우울할 때 기억하자. 마음이란 호수에 떠 있는 배"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에서도 소개되었던 빅터프랭클 박사의 유명한 개념이다. 작가는 7가지 습관의 첫번째인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이 문장으로 한권의 책을 엮어나간다. 스펜서 존슨의 치즈책 이후로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이론을 이야기에 담에 전달하는 스토리텔링기법의 책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이 책도 그러한 책 중 하나이다. 스토리텔링기법의 장점은 단순히 쉽게 읽힌다는 것 이외에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책도 그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하고.. 더보기
부활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99 "높은 이상을 꿈꾸던 톨스토이. 그의 눈에 비친 사람의 모습과 사람이 가야할 길" 가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지난 수천년 동안 철학, 과학, 사회제도의 변화 등은 인간의 삶을 많이 발전시켰다. 하지만 인간 자체는 얼마나 발전한걸까? 인간은 여전히 인간 위에 서고 싶어 안달이고, 삶의 의미와는 상관없는 화려한 것들로 삶을 채우려 바둥대다가 삶을 마감하지 않는가? 기술이나 제도 따위는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주면서 발전시켜 가고 있지만, 정작 지혜니 깨달음이니 하는 인간 자체의 완성도는 늘 제자리 걸음이지 않은가? 그의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도 되었다. 슬펐던 이유는 10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근본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다는 것 때문이고, 한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