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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주거해부도감(마스다 스스무, 2012) 집 짓는 공부를 하기 위해 처음 선택한 책... 교보문고에 갔다가 책 앞 부분에 "주택 형태에 대한 도시락의 비유"와 "처마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어서 산책... 일반인이 보기에는 뒤로 가면서 조금 지루하기도 하지만 내 집을 지을 계획이 있다면 각 항목의 요점이라도 꼭 훑어 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더보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2012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와 그의 강연으로 이미 유명한 마이클 샌델. 원래 "정의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을 계획이었지만, 서점에서 이 책 일부를 읽다보니 내용에 매혹되어서 먼저 사서 읽게 되었다. 서두에 나오는 "경제학"에 대한 비판들은 그동안 내가 생각해오던 생각들과 비슷했다. 모든 "가치"를 "돈"으로 측정하려는 자본주의 사회는 어느새 "철학"이나 "윤리학" 대신 "경제학"을 모든 판단의 근거로 만들어가고 있다. 마이클 샌델은 이러한 사회 현상에 질문을 던진다. 정말 모든 가치는 돈으로 측정 가능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사실 책의 앞부분만 읽으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정리된다. 나머지 부분은 수 많은 사례를 통해 무엇이 옳은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마이클 샌델 스타일이.. 더보기
사랑의 추구와 발견 - 파트리크 쥐스킨트, 2006 오랜만에 읽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조금은 냉소적인 하지만 섬세하고 예리한 인간에 대한 그의 시선이 개인적으로 좋다. 그의 글들은 사람에 대해 그리고 사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해준다. 이 글은 사실 소설이 아닌 영화 대본이다. 영화 대본인 만큼 스토리 중심으로 1~2시간정도 가볍게 스토리를 즐기면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잠깐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오르페우스 신화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천년동안 변하지 않아온 남녀간의 사랑을 쥐스킨트식으로 해석해서 현대인으로 사랑에 담아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7년이란 시간동안 함께해온 비너스와 미미 두 사람이 어떻게 멀어지는지 그리고 멀어진 후 어떻게 서로를 기억하는지, 서로의 소중함을 어떻게 다시 깨닫고, 그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