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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특강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실내악 특강 - 11. Guitar Duo, Depapepe-Hi-D! [동영상] 풍향계에 이어 우리팀의 두번째 도전 곡 Depapepe의 Hi-D! 풍향계가 잔잔한 발라드곡이라면, Hi-D!는 127 bpm에 16분음표가 어지러이 널려있는 경쾌한 Intro 곡이다. 앨범 Let's Go의 첫곡이기도 하고, 작년 GMF 공연에서도 첫곡으로 이 곡을 연주했을 만큼 정말 신나는 곡이다.(동영상 참조) 하지만 속주에 약한 나에게는 죽음과도 같은 곡. 지난 몇일 손에 굳은 살이 박히도록 연습을 했지만 역시나 속주 부분은 바로 교수님에게 지적을 당한다...ㅡ.ㅜ 그 밖에도 교수님께 배운 몇가지를 적어보면.... 1. 초입부에서 2nd 기타가 글리산도로 들어갈 때는 본래 음표보다 조금 빠르게 들어가줘야 듣는 입장에서 자연스럽다. 정확한 박자에 들어가도록 연주를 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너무 늦게 들.. 더보기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실내악특강 - 10. 리듬과 어꺠춤(천안삼거리 - 태평소,장구) 전통음악과 ‘어깨춤’ (태평소, 장구 – 천안삼거리) 교수님의 9살 때 '전통무용학원'에서의 ‘어깨춤’에 대한 경험을 시작으로 레슨을 진행하셨다. 그 당시 교수님은 이미 첼로를 시작한 상태였는데, 전통무용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학원을 찾아가셨다고 한다. 그 또래 아이들이 가득 찬 학원에서 장구 소리를 듣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덩실대기 시작했단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리듬에 자신의 몸이 반응을 한 것이다. 그 때 강사는 ‘춤은 몰라도 어깨춤 하나는 끝내주는구나’라면서 웃으셨고 반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단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학원은 한 달 만에 그만두었지만 전통음악의 리듬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한국전통음악은 서양의 것과는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다. 서.. 더보기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실내악특강 - 8. 작업하다!(Organize Music!) - 악보 위의 메모 실내악 특강 어덟번째 시간. (정말 빨리 간다...ㅡ.ㅜ) 오늘은 악보에 담긴 여러가지 메모를 남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크게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로크 시대의 Sonata for two flutes(정확한 곡명은...)을 준비한 우리 플루트 듀오팀. 연주를 훌륭하게 해 나가고 있었는데 온풍기 때문에 한사람의 악보가 자꾸 날리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몸으로 막아보았지만 결국 마지막 악장에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다음 시간부터 자신들의 악보와 '연필'을 준비하세요. '볼펜'도 안되고 '샤프'도 안됩니다. 그리고 악보는 서로 붙이세요. 양면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닐로 된 악보집이나 코팅은 하지 마세요. 잘 넘어가지 않거나 빛이 반사되어 방해가 됩니다. 공연을 할 때는 악보를 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