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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동영상] 나의 Best 기타 연주곡 1. Earl Klugh - Moon and the Stars



중학교 시절 재즈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면서 푹 빠졌던 곡.
사실 이곡은 재즈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은 곡이지만 장르와 상관 없이 감미로운 선율은 듣는 이로 하여금 뜨겁던 여름날을 식혀주는 달빛과 빛나는 별빛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다.
나중에 기타를 잘 치게 되면 꼭 연주하리라 생각했던 세곡 중 하나였고, 결국 대학교 1학년 때 비스무레하게 나마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것도 없던 시절이라 악보도 없고 운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그냥 따서 연주를 했었는데....이제 시대가 좋아져서 언제든지 원하는 곡의 악보뿐만 아니라 연주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가...ㅜ.ㅜ

얼클루(Earl Klugh)의 이름은 잘 몰라도 그의 곡을 들으면 '아~ 이곡' 할만한 곡들이 워낙 많다. 'TV는 사랑을 싣고'의 배경음악이었던 'Just Pretend'부터 해서 수 많은 곡들이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그만큼 그의 나일론줄 기타가 들려주는 선율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1987년 앨범 "Collaboration"에서 얼클루와 조지벤슨>

얼클루가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그건 구할 수가 없고 그래도 원곡과 거의 똑같게 연주한 것이 있어서 한컷...




서정적 감성으로 봄날 저녁 창밖으로 떨어지는 차분한 빗방울 같은 사운드로 메마른 현대인의 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멜로딕 재즈 기타의 대가 얼 크루는 1954년 9월 16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해온 그는 5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10살때부터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음악적인 재능을 키워나갔다.

 1970년, 16살이 되던해 얼 크루는 전설적인 재즈 플룻 연주가인 YUSEF LATEEF에게 발탁되어 앨범 SUITE 16의 세션으로 참가하게 되면서 음악계에 입문하게 된다.

 1971년 죠지 벤슨의 앨범 WHITE RABBIT에 참가하면서 그와 관계를 맺은 얼 크루는 그와 함께 73년까지 연주활동을 하면서 점차 매스컴의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이후 76년 솔로로 독립하기 직전까지 칙 코리아의 그룹 RETURN TO FOREVER의 전미 투어에 참가하여 많은 비평가들과 매스컴의 찬사를 받게 된다.

  당시만 해도 어쿠스닉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를 같이 연주하던 얼 크루는 나일론 줄을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와 멜로디 중심의 연주가 자신에게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976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EARL KLUGH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이에 힘을 얻은 그는 이듬해 계속해서 2집 LIVING INSIDE YOUR LOVE, 3집 FINGER PAINTING을 발표해낸다.

 기타 연주에 있어서 조지 벤슨, 웨스 몽고메리, 찰리 버드, 쳇 에킨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는 78년 4집 CRAZY FOR YOU와 히트곡 모음집인 BEST OF EARL KLOUGH가 많은 퓨전 재즈 팬들 뿐만 아니라 팝 팬들에게서 열광적이 지지를 받았다.

 이어 79년 BOB JAMES와 함께한 조인트 앨범 ONE AND ONE으로 얼크루는 드디어 그래미를 거머 쥐게 되었고,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공인 받는다.

  그후 79년 HEART STRING, DREAM COME TRUE를 발표했으며 83년에는 WONDERFUL THINKING, NIGHTSONGS등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고, 1985년 워너 브러더스로 이적한 얼 크루는 SODA FOUNTAIN SHUFFLE를 필두로 1986년 LIFE STORIES, 1987년 SOLO GUITAR, WHISPERS & PROMISES, 1988년 MIDNIGHT IN SAN JUAN등을 발표하여 확고한 자리를 굳힌다.

 91년에는 베이시스트 RALPHE ARMSTRONG, 드러머GENE DUNLAP와 함께 얼크루 트리오를 조직하는등 끊임없는 창작의 열의를 보인다.

  EARL KLOUGH TRIO가 91년 선보인 앨범 VOLUME ONE 이 오랫동안 재즈 차트에 머물면서 ONE NOTE SAMBA, 와 I SAY A LITTLE PLAYER가 선풍적인 히트를 기록한다. 이어 그들 두번째 앨범이자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타라와의 협연으로 퓨전재즈계에 커다란 획을 그은 VOLUME TWO를 발표한다.

 이후 92년 BOB JAMES와의 두번째 조인트 앨범 COOL을 발표하여 빌보드 톱 컨템프러리 재즈 차트에 34주간 링크되는 성공을 거둔 그들은 솔로앨범 MOVE를 발표하면서 재즈 아티스트로 흔치않는 대중적 인기를 받고 있다. (from hello.zi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