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극장

원스(Once, 2006)

원스 (Once, 2006)
드라마 | 2007.09.20 | 86분 | 아일랜드 | 전체 관람가
감독 존 카니
출연 글렌 핸사드, 마케타 잉글로바, 앨리이스테어 폴리, 캐서린 핸사드 더보기

좋은 음악영화라는 정보만 가지고 '어거스트 러쉬'와 비슷하겠거니 생각하던 나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준 영화. '어거스트 러쉬'가 별로 였다는 뜻은 아니지만 두 영화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 전혀 다른 영화이다.
    다 큐멘터리 영화처럼 흔들어대는 핸드헬드 카메라에 비춰지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픽션이면서도 넌픽션인 듯한 스토리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키스 장면 하나 없지만 두 주인공이 느끼는 애틋한 감정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거리에서 노래하다가 도둑과 거리의 질주를 하는 첫 장면부터 여자주인공이 피아노를 치면서 바라보는 창 밖을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까지 완성도가 정말 높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초반부에서 '그녀'의 접근을 귀찮아 하던 '그'가 한 악기상에서 그녀의 피아노를 듣고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부분이었다. 그부분에서 나는 '맞아! 저게 함께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 내가 저걸 느꼈던 게 언제였더라...'라고 속으로 외쳤다.....
글쎄.....일반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음악을 하는-아니면 나처럼 그저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감동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 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영화제 소개글. 베이시스트 출신의 존 카니 감독과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더 프레임즈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한사드, 그리고 더 프레임즈의 게스트로 앨범작업을 함께 한 체코 출신의 어린 소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인공으로 참여, 뮤지션 출신의 감독과 주인공들이 최고의 음악영화를 탄생시켰다. <원스>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영상미와,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세기 최고의 음악영화(by 시카고 트리뷴), 현대의 가장 위대한 뮤지컬영화 중 하나(by 빌리지보이스)라는 평을 얻으며 인디 음악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보석 같은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중앙극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UP) - 픽사, 2009  (0) 2010.01.01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2008)  (0)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