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앙극장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2008)


- 장르 : 드라마

- 시간 : 110분

- 국가 : 일본

- 배급 : 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 / 수입 : 시네마 밸리

-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Yoshihiro Nakamura)

- 출연 : 에이타 Eita(도르지) 마츠다 류헤이 Ryuhei Matsuda(가와사키) 하마다 가쿠 Gaku Hamada(시나) 세키 메구미 Megumi Seki(코토미) 오츠카 네네 Nene Otsuka(레이코)

- 각본 : 나카무라 요시히로 (Yoshihiro Nakamura) 스즈키 켄이치 (Kenichi Suzuki)


보고나자 원작 소설을 읽고 싶어진 영화...
원작 내용도 좋지만 영화화 역시 잘된 작품이 아닐까...
절제된 표현.....영화 전체에서 음악은 단 하나 밥딜런의 "blowin' in the wind" 한곡....
영화 중반까지 예상치 못한 반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한 외국인의 슬픔이 적절한 템포로 전개되어 나간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마치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재미(반전), 섬세한 심리의묘사, 메세지 세가지 모두가  맘에 드는 흔치 않은 영화였다...

그리고.....영화 전반에 흘러나오는 밥 딜런의 노래.....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을까?


----------------------------------------------------------------------
<Blowin' in the wind>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How many years must a mountain exist
Before it's washed to the sea?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And pretending he just doesn't see?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신을가두는거야.신에게 보고도 못본척 해달라고.이걸로신을가뒀어.반복이니까 계속 소리날꺼야


샤론은 벽돌색 아파트 5층에서 연인인 마론이랑 살고 있었어.
샤론은 방의 창문에서 밖을 내려다보는 걸 좋아해서
항상 거기서 마론이 돌아오는 걸 보고 있었어.
어느 비오는 날, 샤론이 창문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자
아래에 새끼 고양이가 있는 걸 알게 되었어.
비에 흠뻑 젖은 새끼 고양이였어.
샤론은 마론에게 말했어.
"저기 있는 젖은 고양이를 갖고 싶어.
여기에서 보이는 비를 맞은 저 불쌍한 새끼 고양이가.."
마론은 일을 끝내고 방금 돌아왔는데도 금새 방을 뛰어 나갔어.
그리고 고양이를 안고 돌아왔어.
축축하게 젖은 고양이를 수건으로 닦아서 샤론에게 건네줬어.
그랬더니 샤론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어.

"내가 갖고 싶었던 건 여기에서 본 비에 젖은 불쌍한 새끼 고양이야.
지금 여기에 있는건 당신에게 안겨 젖지 않은 새끼 고양이 잖아.
그건 내가 갖고 싶은게 아냐."

'중앙극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UP) - 픽사, 2009  (0) 2010.01.01
원스(Once, 2006)  (0) 200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