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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Talk

KAIST 김정진 교수님의 서양음악사 - 번외 . 드뷔시(Debussy)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Prelude a l`apres-midi d`un fuane L.86)


Suite bergamasque No.3 'Claire de lune'(드뷔시 달빛)


서양음악사나 실내악 특강에서 여러번 언급이 되었던 음악가 드뷔시....
교수님은 그를 클래식음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인물로 표현하셨다.

그당시 클래식음악은 어떻게 보면 전성기를 지나가고 있었다.
훌륭한 음악가나 훌륭한 연주인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지만 더이상 나아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수많은 음표로 가득차버린 악보와 그것을 또한 훌륭하게 연주해내는 명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무언가 부족한게 있었고,
그러한 감성의 영역을 드뷔시는 표현하고 있었다.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드뷔시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우리 세대에 속하는 음악가들 모두는 드뷔시에게 가장 많은 빚을 졌다'


그의 음악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인데,악보를 보더라도 빈공간이 많고 음표 사이에 미묘한 연결이 있다.
그래서 쉬운 듯 해도 오히려 연주하기가 더 어렵다.
심지어는 클래식을 공부한 사람보다 오히려 일반인이 드뷔시를 더 드뷔시처럼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