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방인 - 알베르 카뮈, 1942 한국에 다녀오면서 사온 책.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의 제목이 미국에서 지내면서 느끼는 나의 감정과 닿아서 집어 들게 되었다. 카뮈가 알제리 태생 프랑스인이여서 문화의 차이로 인한 "이방인"을 의미할 줄 알았는데, 그가 말하는 이방(Strange)은 보다 광범위한 의미 - 관습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조리를 다룬다. 발간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고 하니, 현대의 눈으로 근대(1942년) - 특히 실존주의 -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소설은 해학적인 면모와 사회 비판적인 면모, 궁금증을 자아내는 진행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읽다보면 책을 놓고 싶지 않게하는 맛이 있었다. 해학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전반적으로 좀 암울하다. 1940년대의 카뮈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개인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