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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서점/2010년대

경청 - 조신영&박현찬, 2007

"들을 때는 생각하자! 잘 다듬어진 공명통(Soundbox)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 이후로 나온 수많은 스토리텔링 식 자기개발 소설들 중 하나이자, "쿠션"을 이은 조신영 작가의 두번째 작품
전작에서 큰 매력을 느낀 건 아니었지만, 요즘 '과연 내가 정말 경청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기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고르게 되었다...

"쿠션"보다는 메시지는 심플해지고, 스토리는 더 탄탄해진 느낌이 이랄까?
 효과적인 경청을 위한 기술적인 내용들을 내심 기대했지만, 내용은 주로 근본적인 "경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의 메세지는 한줄로 요약한다면
"경청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처럼 자기 자신을 완전히 비울 때 가능하다."
경청의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의 공명통(Soundbox)를 다듬는 과정에 비유한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메세지보다는 스토리가 탄탄해졌는데 훌륭한 바이올린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바이올린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삶의 지혜가 필요한 "경청"....
생각해보면 책이나 이론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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聽 - 왕 같은 귀와 열개의 눈으로 마음을 얻는것?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득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아라비아 속담)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하면
당신은 충고를 시작하지
나는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어..."


以聽得心 이청득심(귀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나를 위한 경청 - 발견하자
 - 판단하려는 나를 비워내고 내면에 귀 기울이면 새로운 나를 별견할 수 있다.
너와 나를 위한 경청 - 공감하자
 - 내안의 너, 네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진실의 목소리가 들린다.
모두를 위한 경청 - 상생하자(이청득심)
 -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