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 |
파울로 코엘료 | 박명숙 역 | 문학동네 | 2006.08.10 |
평점148건 | 네티즌리뷰 136건 | 최저가 6,650원 구매하기 |
책소개 : “비범한 삶은 언제나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있습니다”영혼의 여정을 시작한 지 20년…『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보내는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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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책을 읽어나가면서 문득 그사람이 처음 쓴 글은 어떨까 궁금해지곤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채 전달되어지는 작가의 메세지와 사상을 담고 있는 '처녀작'...
코엘료의 책을 몇권 읽어가면서 그의 '처녀작이라는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천주교와는 약간 다른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이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지만..
비종교인에게는 조금 거북하지는 않았을까 싶다...
어찌되었든...그의 내면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동감할 수 있었던...책이었다...
역시 코엘료의 소설은 쉽고 간결하게 그의 메세지를 전한다....
이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도 함께 여행을 한다는 기분으로 Google Earth를 이용해서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밟아 나가 봤다....덕분에 스페인 여행을 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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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길은 몇몇 선택된
자들의 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길이네..."(p16)
1492년 기독교 평신도회에서 창설한 단체. 엄격함(Rigor)의 R, 숭배(Adoration)의 A, 자비(Mercy)의 M 또는
왕국(Regnum)의 R, 어린양(Agnus)의 A, 세계(Mundi)의 M을 의미
[Saint-Jean-Pied-de-Port]
기독교의 세 개의 신성한 순례길
1)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의 무덤으로 가는 길. 그 상징은 십자가이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은 ‘로마의 방랑자’라고 불렸다. 2) 예루살렘의
예수의 성묘로 향하는 길. 그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은 ‘수상가(palmist)라고
불렸고,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했을 때 그를 맞아준 이들이 흔들었다는 종려나무 가지가 그 길의 상징이기
때문임. 3) 이베리아 반도에 묻힌 사도 야고보의 성 유골에 이르는 길. 양치기가 들판 위에서 빛나는 별을 봤다는 장소. 예수그리스도가 죽은
후 성 야고보와 성모 마리아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복음서의 말씀을 가지고 그곳을 지나갔다고 전해옴. 그곳에
‘콤포스텔라(별들의 들판)’라는 이름이 붙여짐. 이 길을 걷는 사람은 ‘순례자’라고 불림
[롱세스바예스]
“지혜로 향하는
진정한 길은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해야 합니다. 첫째, 그
길은 아가페를 포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에 관해서는 좀더 나중에 말하도록 하죠. 그 다음으로는 살아가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혜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이죠. 써 보지 못한 검이 녹슬어버리고 마는 것과도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누구라도 갈 수 있는 길이어야 합니다. 바로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말이죠” (p41)
씨앗훈련
“땅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엉덩이를 뒤꿈치에 대고 앉아 얼굴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웅크리고 두 팔은 뒤로 뻗으십시오. 당신은 이제 태아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음을 편히 가지고
당신 안에 있는 모든 긴장을 풀어내십시오. 천천히 깊게 호흡하십시오.
차차 자신이 안락한 대지에 안겨 있는 아주 작은 씨앗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주위의 모든
것은 따뜻하고 감미롭습니다. 당신은 편안하게 잠이 듭니다. 깊고
아늑한 잠에 빠져듭니다….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입니다. 씨앗은 이제 더는 씨앗에 머무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태어나고 싶어합니다. 천천히, 몸부림이 일어납니다. 천천히, 팔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웅크린 몸을 천천히 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조금씩 몸을 일으켜서는 등을 똑바로 편 채로 무릎을 끓고 앉습니다. 이 모든 시간 동안, 씨앗에서 새싹으로 변화하며 점차로 흙을 뚫고 나가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십시오….
“이제 완전하게
땅을 갈라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천천히 먼저 한 발을, 그리고
천천히 다른 한 발을 땅에 내디디며 몸을 일으킵니다.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하는 새싹처럼
불균형에 맞서 싸우면서, 마침내 완전히 똑바로 일어섭니다. 주위에는
들판과 태양, 물, 바람 그리고 새들이 있습니다. 이제 당산은 자라나는 하나의 새싹입니다. 부드럽게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들어올립니다. 그러고는 몸을 자꾸만 더 쭉 내뻗습니다. 당신
위에서 빛나며 힘을 불어넣어주고, 당신을 끌어당기는 거대한 태양을 붙잡으려는 듯이 조금 더 조금 더
뻗어나갑니다. 몸은 점점 굳어지고, 근육은 팽팽해집니다. 당신은 자꾸만 커지고 커져서 거대해지는 자신을 느낍니다. 긴장이
점차 고조되어 고통스러울 만큼 참을 수 없을 만큼 팽팽해집니다.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참을 수 없어서 당신은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뜹니다.”(p43)
“어떤 목표를
행해 움직일 때, 길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건 언제나 길이기 때문이죠. 길은 언제나 우리가 걸은 만큼 우리를
풍성하게 해줍니다…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와 그 길을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그
목표는 더 나은 것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속도 훈련
“보통 걸음걸이보다
두 배 이상 느린 속도로 이십 분 동안 걸으십시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물 들의 세세한 부분과 사람들, 그리고 풍경에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이 훈련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각은 점심식사 후입니다…”(p57)
[팜플로나]
아키텐의 펠리시아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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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포스텔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모든 것을 버리고 팜플로나 근처에서 정착. 자신의 재물을 이곳의 가난한 이들에게 모두 나누어주고 병든 사람들을 돌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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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기예르모 공작에 의해 작은 성당에서 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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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의 법칙” – 로마 교황의 명에 따라 콤포스텔라 순교를 마친 오빠가 다시 이 마을에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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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바티칸의 신은 잊어버린 채 가장 원초적이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신을 구현하였던 것입니다. 바로 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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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성전의
의례들이 내 안에 불러일으켰던 매혹과 황홀감, 우아함 같은 것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러나 페트루스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소박함’의 길이며, 누구라도
걸을 수 있는 길이고, 이런 길만이 신에게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내가 너무 개념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이해하려 한다고 말했다.”(p72)
잔인성
“꿈들을 죽일 때
나타나는 첫번쨰 징후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꿈들이 죽어가는 두번째 징후는,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확신입니다. 삶이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모험이라는
것을 보려 하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스스로 현명하고 올바르고 정확하다고 여깁니다. 아주 적인 것만 기대하는 삶 속에 안주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그 세번째 징후는 평화입니다. 삶이 안온한 일요일 한낮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자신에게 대단한
무엇을 요구하지도,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구하지도 않게 됩니다.
“우리의 꿈을 구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입니다.”(p81)
잔인성 훈련
“당신 자신을
부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생각, 이를테면 질투, 자기 연민, 시기심, 증오 등이 머릿속을 스칠 때마다 이 훈련을 하십시오.
“검지손톱을 엄지
손톱 뿌리에 대고 세게 누르십시오. 고통이 아주 심해질 때까지 계속 누릅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고통에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이 정신적으로
느끼는 고통을 육체적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나가버릴 때까지 손가락을
계속 누르십시오.
“이 훈련을 필요한
만큼 반복해서 실행하십시오. 그런 생각이 떠나버릴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 생각은 점점 더 긴 간격을 두고 돌아오다가 종내는 완전히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날 때마다 훈련을 실행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그럴 것입니다. (p83)
우리는 엄격함이 필요한 아주 드문 순간에만 우리 자신에 대해 관대해지거든요.
인간이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찾아낸 모든 방법 중에서 가장 나쁜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로 인해, 우리를 떠난
누군가로 인해 그리고 우리를 떠나려 하지 않는 누군가로 인해 고통을 받지요.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고통받고,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을 예속 상태로 변화시키지요.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p84)
사자
[푸엔테 라 레이나]
“세상에 나오기
전에, 에수는 자신의 개인 악마와 대화하기 위해 사막으로 갔지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인 힘 외에, 우리 곁에는 근본적으로 영적인 두개의 힘이 존재합니다. 천사와 악마지요….
“악마 역시 일종의
천사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유롭고 반역적인 힘이죠. 난 그를
사자(使者)라고 부르고 싶군요….
“그는 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와 돈의 관계 속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그는
자기 마음대로 흩어져버리고 맙니다. 또한 쫓아내버리면, 우리는
그가 가르쳐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잃고 맙니다. 그는 세상과 인간에 대해 두루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그의 권능에 현혹당하게 되면 우리는 그에게 소유됨과 동시에 선한 싸움에서 멀어지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사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의 충고를 듣고, 필요할 때는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죠. 그러나 결코 그가 자신의
규칙을 지시하도록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이미지를 빌려 비유하자면
천사는 당신의 갑옷이고 사자는 당신의 검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갑옷은 어떤 상황에서든 주인을 보호하지만, 검은 전투 중에 땅에 떨어뜨릴 수도 있고, 친구를 죽일 수도 있고
그 칼끝이 주인을 향할 수도 있습니다….” (p.96)
[에스테야-E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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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빵과 훌륭한 포도주와 고기와 생선을 맛볼 수 있는 풍요로운 곳이며, 부드럽고 깨끗하며 수질이 뛰어난 에가의 물을 만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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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중반 한 집시가 대광장에서 화형을 당한 사건
사자의 의식
자리에 앉아 완전히
긴장을 푸십시오. 마음이 자유롭게 떠돌도록, 생각이 구속
없이 흘러가도록 하십시오. 통제하지 말고 내버려두십시오. 잠시
후,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말하십시오.
“이제 나는 편안하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마음이 비었고
어느 것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당신 오른 쪽에 굽이치는 불기둥을 상상하십시오. 활활 타 오르는 밝은 불길입니다. 그런 다음 낮은 목소리로 말하십시오. “나의 잠재의식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을 명한다. 나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마법의 비밀을 보여주기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오직 불기둥에 집중하십시오. 만약 어떤 이미지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당신의 잠재의식의 발현입니다. 그것이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오른 쪽에 불기둥을
계속 살려두면서, 이번에는 왼쪽에 또 다른 불기둥을 상상하십시오. 불길이
활활 타오르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십시오.
“나의 사자를
부르노니,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 안에서 나타나는 ’어린양’의 힘이 내 안에서도 나타나기를. ‘사자의 이름’은 지금 내게 나타날 지어다.”
이제 두 불기둥
사이에 나타난 당신의 사자와 대화하십시오. 그에게 당신의 문제를 알려주고, 조언을 청하며, 필요한 지시를 내리십시오.
대화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말로 작별 인사를 하십시오.
“내가 행한 기적에
대해 ‘어린양’에게 감사한다. ‘사자의 이름’은 내가 부를 때마다 나타날 것이며, 멀리 있다 하더라도 내 과업을 실행하도록 도움을 줄지어다.”
사랑
“아무도 삶에게
많은 걸 바라려고 하지 않아요.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한 싸움’을 이끌고 싶어하는 사람은 세상을 무궁무진한 보물로 바라봅니다. 누군가 발견해서 차지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보물을 대하듯 하는 거죠.”
“당신은 보상을
찾아서 지금 여기 있습니다. 감히 꿈을 꾸며, 그 꿈을 현실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당신의 검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아는 것입니다…(p.123)
“카리스마(Charisma)는 성령이 선물로 준, 우리 각자가 타고나는 은사입니다. 치유의 은사, 기적을 행하는 은사,
예언의 은사 등이죠.”
물의 훈련(직관을 깨어나게 하기)
물을
흡수하지 않는 매끈한 표면 위에 물웅덩이를 만드십시오. 그리고 한동안 그것을 응시합니다. 어떤 약속을 하거나 목적을 세우려 하지 말고, 그저 물을 가지고
놀기 시작하십시오. 그러다가 그 위에 아무 의미도 없는 그림을 그리십시오. 이 훈련을 일주일간 매일 적어도 십 분씩 행하십시오. 실질적인 결과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 훈련은 조금씩 당신의 직관을 깨어나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루 중 어떤 시간에 당신의 직관이 그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언제나
그것을 믿으십시오.(p.127)
[로그로뇨(Logrono)]
결혼
“논쟁을 하는
건 아주 좋은 겁니다.” 그가 논평했다.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확신하고 싶을 때는 말이죠.”
“노인으로 하여금
프랑코 체제가 더 살기 좋았다고 확신하도록 했지 않소 그 동안 잘 몰랐던 이유를 당신 덕분에 이젠 분명히 알게 되었으니까요.”
“우리는 자신의
세계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끊임없이 애쓰지요. 자신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세계관이 진실이라고 확신하게 되기 때문이죠.”(p136)
열정
“필로스는
우정의 형태로 나타나는 사랑입니다. 내가 당신과 다른 이들에게 느끼는 것이죠. 에로스가 더는 그 불꽃을 피워올 리지 못할 때, 결합된 커플을 유지시켜주는
건 바로 필로스죠….
“누구나 에로스를
추구하는데 자기 안의 에로스가 필로스로 변화할 때는 이제 사랑이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그러나
그것은 사랑의 가장 고귀한 형태인 아가페로 가기 위해서는 필로스의 인도를 받아야 함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라고....
“아가페는 소멸시키는
사랑입니다. 마틴 루터킹 목사가 언젠가 말했지요. 그리스도가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을 때 그사랑은 바로 아가페를 두고 한 말이라고, 그에 의하면 ‘우리를 아프게
하고, 매일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가페는 사랑보다 훨씬 더 높은 차원에 있습니다. 모든 것을
휩쓸고 온갖 틈으로 스며들어와 우리 안의 공격적 성향을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지요….
“고대인들에게
열정은 접신했을 때의 무아지경이나 황홀경을 의미했지요. 열정은 하나의 생각이나 대상을 향한 아가페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번씩은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지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무언가를 사랑하고 믿게 되면, 자신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강하다고 느끼게 되며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신념을 깨뜨리지 못할 거라는 확신에 차 평온함을 맛보게 됩니다. 이런 특별한 힘은
적절한 순간에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주죠. 목표를 이룬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선한싸움을 이끄는 중에 다른 어떤 것에도 미혹되지 않고 열정에 이끌려 목표에 도달하게 된 덕분이죠.
“열정은 대개
우리 삶의 초반부에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 시기에 인간은 아직 신적인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자신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커다란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인형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고 작은 장난감 병정들이 움직이기도 하죠. 천국이 어린아이들의 것이라고 한 예수의
말씀은 열정의 형태로 나타나는 아가페를 두고 한 말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예수께서 행하는 기적이나 지혜로움, 바리새인, 사도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에게 곧장 왔죠. 오직 열정에 이끌려, 행복한 모습으로 온 것입니다.
“우리는 존재의
위대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세속의 일들로 내면의 열정이 빠져나가버리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입니다. 선한 싸움을 하는 중에 겪게 되는 사소하지만 우리도 어찌할 수 없는 패배로 인해 열정을 잃고 마는 것이죠. 열정이 궁극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힘이라는 걸 알지 못하기에, 그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걸 그냥 보고만 있는 겁니다. 그렇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놓친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자신이 느끼는 권태와 패배를 세상의 탓으로 돌려버리죠. 모든 것에 정당함을 부여하는 이 매혹적인 힘, 즉 열정의 형태로
현현하는 아가페를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임은 잊은 채 말이죠.
아가페의 의식(푸른 천체 의식)
“편안하게 앉아
긴장을 푸십시오. 그리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살아 있따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느껴보십시오. 친구여, 하찮은 세상사를
잊고 그대의 마음을 자유롭게 놓아주십시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릴 적에 부르던 노래를 불러보십시오. 당신의 마음이 점점 커져서, 당신이 앉아 있는 방 안과 집 안을
강렬하게 빛나는 푸른 빛으로 가득 채워가는 광경을 상상하십시오.
“그 단계에 이르면, 어린 시절 믿었던 성인들이 당신 앞에 나타남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이
그곳에 현존함을, 사방에서 모여들어 미소를 띠며 당신에게 삶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채, 당신을
위해 사랑과 평화를, 세상과 한됨을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성인들의
통공(성인들의 친교)을 그려보십시오.
“이 감흥이 강렬해지면, 반짝이며 흘러가는 강물처럼 당신의 몸을 통과해 지나가는 푸른 빛의 흐름을 느낍니다. 그 빛은 당신이 사는 집에서 마을로, 다시 도시에서 나라로 점점
넓게 퍼져서 온 세상을 거대한 푸른 천체로 감쌀 것입니다. 그것은 매일의 고난을 넘어서서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힘찬 기운과 에너지와 평화를 가져다 주는 차원 높은 사랑의 현현입니다.
온세상으로 퍼져나가는
그 빛을 가능한 한 오래도록 간직하도록 하십시오. 활짝 열린 당신의 마음은 사랑을 전파합니다. 이 단계는 적어도 오 분간 계속해야 합니다.
천천히, 무아지경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십시오. 성인들은 여전히 그대 아주
가까이 머물러 있습니다. 푸른 빛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 의식은 여러
사람과 함께 행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 참가자들은 손을 맞잡습니다.
죽음
[아소프라-Azofra]
“수세기 전부터 경작되어온 이 땅에 여전히 뽑아버려야 하는 돌들이 끊임없이 솟아나오다니 신기했다. 쟁기 날을 부러뜨리는 돌, 말을 다치게 하는 돌, 농부의 손에 굳은 살을 박이게 하는 돌. 매년 다시 되풀이되며 결코
끝나지 않을 긴 싸움이었다.”(p176)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인간은 살아
있는 것들 가운데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자각하는 유일한 종입니다. 그런 이유로, 그리고 오직 그 이유만으로, 나는 인간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인류의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살아갈
날이 정해져 있고, 가장 예상치 못할 때 생을 끝마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인간은 자신의
삶을 불멸의 존재에 걸맞는 투쟁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죽음은 우리의
가장 큰 친구입니다. 우리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죽음이니까요.”(p180)
산 채로 매장당하는 훈련
바닥에 앉아 긴장을
푸십시오. 그리고 죽은 사람처럼 가슴 위에 손을 교차시켜 올려 놓으십시오.
내일 당신이 매장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 과정 하나하나를 상상하십시오. 이 훈련이 여타 매장과 다른 것은 당신이 산 채로
매장당한다는 것입니다. 장례식, 운구, 하관에 이르기까지 절차가 시행되는 것을 상상하면서, 필사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며 모든 근육에 힘을 주십시오. 하지만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다가
한시도 더 견들 수가 없는 상태에 이르면 온몸의 힘을 사용해 관뚜껑을 밀어냅니다. 당신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어 깊은 숨을 들이마십니다. 그러나
이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는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몸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외침이 동반된다면
이 훈련은 더욱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p185)
“깊은 회한이
몰려왔다. 산채로 매장당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사는
것 자체를 두려워 했던 나 자신에 대한 깊은 후회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만한 삶을 즐기는
것일진대, 나는 무엇 때문에 거절당할까 두려워하고 하고 싶은 일을 훗날로 미루었던 것일까?”(p.187)
개인적 악덕
“위대한 스승에게
검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순례자의 가장 큰 적은 자신의 한 손입니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이들을 굽어보소서. 자신들은 선하나 삶이 불공평하게 대우한다고 여기고 부당한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들은 결코 ‘선한 싸움’을 이끌어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에게 잔인하며, 자신의 행위에서 악한 것만을 발견하며, 세상의 부당함에 책임이 있다고 여기는 이들도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그분은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놓고 계신다.’는 당신의 말씀을 알지 못합니다.
“남에게 명령하는
자와, 사방이 닫혀 있고 갈 곳 없는 일요일을 맞바꿔 오랜 시간 일만 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이들도 굽어
살피소서.
“세상을 정복했으나
자신 안의 ‘선한 싸움’을 이끌어본 적이 없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또한 ‘선한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세상을 이기지 못했기에 삶의 갈림길에 머무르는 이들도 생각하소서…
“펜과 붓과 악기와
도구를 들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들은 이미 누군가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놀라운 예술의 세계로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나이다. 그러나
하찮은 것들 안에 영감을 쏟아 넣기 위해 펜과 붓과 악기와 도구를 손에 들고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낫다고 믿는 이들을 더욱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들은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라는
당신의 말씀을 모르는 이들입니다.
“먹고 마시면서
포식하지만, 그런 풍요로움 속에서도 불행하고 고독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지만 단식하고 비판하고 금욕하면서, 스스로 성인이라 여기며 광장에서
당신의 이름으로 설교하는 이들에게는 더 큰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그들은 ‘나 사진의 일을 내 입으로
증언한다면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된다.’는 당신의 말씀을 알지 못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 자신들이 거쳐온 수많은 왕국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 이미
수없이 경험한 죽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 언젠가 세상이 끝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불행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자비를 베푸소서. 그러나 수없이 죽음을 경험했음에도 자신이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
믿는 사람들을 더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당신의 말씀을 모릅니다.
“스스로를 끊어지기
쉬운 사랑의 끈으로 옭아매 누군가에게 예속되는 사람, 자신이 다른 이들의 주인이라고 믿는 사람, 시기심을 느끼고 사랑에 중독되어 스스로를 망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들판에 부는 바람이나 다른 모든 것들처럼 사랑 또한 변한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며, 자신도 알지 못하는 더 높은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더 큰 자비를 베푸소서. 그들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당신의 말씀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우주를 한마디로
설명하려고 하거나, 신은 신비한 물약 정도로, 인간은 충족되어야
하는 원초적 욕망만을 지닌 존재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을 측은히 여기소서. 그들은 천체의 음악을 결코
들어본 적이 없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맹신하는 자들, 실험실에서 수은을 금으로 변화시키려 하거나 타로카드의 비밀이나 피라미드의 능력을 이야기하는 책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이들을 더욱 더 불쌍히 여기소서. 그들은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라는 당신의 말씀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사람, 다른 사람들을 리무진을 타고 거리를 지나갈 때 멀리 보이는 어렴풋한 풍경
정도로만 여기는 사람, 에어컨이 돌아가는 펜트하우스 사무실에 자신을 가둬놓고 고독한 권력으로 조용히
고통받는 이들을 불쌍히 굽어 보소서. 하지만, 언제나 손을
벌린 채 자비를 베푸는 사람, 오직 사랑으로만 악을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도 측은히 여기소서. 그들은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가지고 가거라’는 당신의 말씀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천사의 한
손과 악마의 한 손으로 동시에 검을 쥐고 있는 우리를 잊지 마시고 당신의 자비로 감싸주소서….”(p.197)
정복
“가르친다는 것은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운다는 것은 그 가능성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고요.”
“알았소? 일단 결심을 하고 나면, 문제는 놀랄 정도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겁니다.
람 호흡법
숨을 깊이 내쉬면서
최대한 폐를 비우십시오. 그런 다음 팔을 위로 들어올리면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십시오. 숨을 들이쉬는 동안, 사랑과 평화,
우주와의 조화가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호흡을 멈춘 채로
팔을 가능한 한 오래 들고 있으면서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움을 마음껏 느껴보십시오. 그런 다음 ‘람’이라고
말하면서 빠르게 숨을 내쉬십시오.
이 훈련을 오
분 동안 실행하십시오.
광기
돈 수에로 데 키뇨네스와 ‘명예의 통행로’
“우리 모두는
내면에 아가페로 충만해져 뜨겁게 불타는, 신성한 광기의 불꽃을 품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고자 하거나, 아시시의 성프란체스코처럼
새들과 대화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시장의
야채 장수도 신성한 광기의 불꽃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아가페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넘어서서
존재하며, 온 세상이 열망하고 있는 것이므로 쉽게 퍼져나갈 수 있죠.
“…그러나 그 아가페를
활짝 꽃피우려면 내 삶이 철저히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라도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비옥한 토지로
변화한 내면에 창조적인 상상력이 그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아가페를 포함해
내가 당신에게 가르친 모든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만족할 경우에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배웠던 훈련들로 인해 당신 안에 필연적으로
변화에 대한 욕구가 생겨날 것입니다. 따라서 그 훈련들이 당신에게 오히려 해가 되게 하지 않으려면, 변화를 허락해야 하는 것이죠.”
(p228)
“살아가는 동안 언제라도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요. 그럴 때 당신은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오직 아가페만이 당신을 안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p229)
[폰세바돈-Foncebadon]
그림자훈련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십시오.
오 분 동안 주위에
비치는 사물과 사람의 그림자를 찬찬히 관찰하십시오. 그러면서 정확하게 사물과 사람의 어떤 부분이 그림자에
반영되었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그 다음 오 분
동안에도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동시에, 당신이 해결해고
싶어하는 문제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부적절한 해결 방법을 모두 떠올려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오
분 동안 더 그림자를 바라보면서, 올바른 해결 방법을 하나하나 떠올리십시오. 그 중에서 당신의 문제에 꼭 들어맞는 해결책이 남을 때까지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그 순간 도망을
갔다면, 나는 덫에 걸려들었을 것이다. 어쩌면 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두려움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나를 따라다녔을 것이다. 어쩌면 먼 훗날까지도 밤새 개의 꿈으로 시달릴지도 몰랐다.”(p236)
“
명령과 복종
듣기 훈련
긴장을 풀고 눈을
감으십시오.
몇 분 동안 당신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십시오. 모든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처럼..
조금씩, 각각의 소리를 구분해 보십시오. 나머지 소리들은 듣지 말고, 독주로 연주되는 양 악기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보십시오.
이 훈련을 매일
실행하노라면 당신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신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그것이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물들의 목소리라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훈련은 당신이
이미 사자의 목소리를 알고 있을 경우에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은 십분입니다.
“그릇된 해결책이
올바른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다.”(p266)
성전(聖傳)
[폰페라다-Ponferrada]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믿는 이들은 명령을 해야 할 순간에는
우유부단해지고, 복종해야 할 순간에는 반항적이 되지요. 명령을
내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명령을 따르는 것은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결코 그렇게 행동하지 마십시오.(p.274)
춤의 훈련
긴장을 풀고 눈을 감으십시오.
당신이 어릴 적에 처음으로 들었던 노래들을 떠올리십시오. 그리고 그 ㄴ래들을 속으로 흥얼거리며
불러보십시오. 조금씩 당신 몸의 한 부분, 다리, 배, 손 또는 머리 중 오직 한 부분만을 노래 가락에 맞춰 춤을
추게 하십시오.
오 분 후, 노래를 멈추고 당신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들어보십시오. 그것들과 함께 곡조를 만들어 온몸으로 춤을 추십시오. 어떤 특정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당신 눈앞에 나타나는 이미지들을 떠올려보십시오.
춤은 무한한 지혜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수단입니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a]
[엘 세브레이로-O Cebreiro]
삶에 조금만 귀 기울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지극히 개인에 속하는 일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행복의 원형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검을 찾기 전에 저는 그 비밀을 먼저 발견해야만 했습니다. 그 비밀은 지극히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 비밀은 지극히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 검으로, 그 검이 주는 행복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아는 것으로 충분했으니까요....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자신이 힘을 지닐 수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p.322)
그는 말했다. 우리를 신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닿게 해주는 것은 열정이지, 수백 수천의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고. '비밀 의식' 이나 '심오한 교리를 따르는 입문식'이 아닌, 삶이 기적임을 믿으려는 의지가 기적을 낳는 것이라고. (p.338)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Santiago
de compost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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