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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생각/흐림 없는 눈

워딩 파워 - 역지사지 그 뒷 이야기...

“배를 짓고 싶으면 둥둥둥 북을 쳐서 사람들을 불러 모오고, 그들에게 연장과 도구를 나눠주며 배를 짓도록 강요하지 마라. 다만 먼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을 일깨워라.” - 생텍쥐페리

세상에는 두가지 사람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과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사람.
후자는 다시 둘로 나뉜다. 그냥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사람과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로 바뀌어서 말하는 사람

첫번째 부류는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고 많은 사람이 뒤어서 숙덕거리는 리더가 될 것이고,
세번째 부류는 훌륭한 리더라고 칭송을 받게 될 것이다.(정확히 말하면 최고의 리더이거나 최악의 악당일 수도 있다.)
그럼 두번째 부류의 사람은?

어쩌면 두번째 부류의 사람은 주변으로부터 좋은 사람이란 이야기를 듣겠지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불행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금요일 KAIST 리더쉽 강좌로 작가 송숙희씨가 와서 '시장을 주도하는 내 브랜드 갖는 법'이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었다. 그동안 강좌 중 가장 남는게 있었던 강의였는데, 그곳에서 나왔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말고, 남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라'는 이야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나 스스로를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나는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중간쯤?

그 밖에도 송숙희 작가의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몇가지 있어서 담아본다.

- PB(Personal Brand) :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임을 각인시켜라

- Best가 아니라 대체될 수 없는 Only 1 이 되어라
   (라파엘로와 수상의 이야기. 왕은 수상에게 한낫 환장이에 불가한 라파엘로가 천장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동안 그의 사다리를 잡고 있도록 함. "자네는 얼마든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수 있지만, 라페엘로를 대신할 사람은 없지 않은가?)

- Bmind(?) : 지식의 저주_엘리자베스 뉴턴 실험(스텐퍼드 대학 1990)
   음악을 두드리는 것만으로 표현하도록 해서 듣는 사람이 맞히도록 함
   => 두드리는 사람 : 맞힐 확률 50%일 것이다.  듣는 사람 : 2.5%만 맞힘

- "흐르는 강물처럼"의 송어 낚시
   형노먼 : "송어를 잡는 것은 열시에서 두시 방향 사이 네 박자 리듬을 살펴서 날리는 예술…"
   동생 폴 : "형 나는 그냥 '내가 송어라면...'이라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