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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서점/2020년대

[서점놀이]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2022년 2월 18일 신논현역 지하 교보핫트랙스에서....

평소 자기개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즘 나의 생활에 변화가 필요해서 였는지 손이 간 책이었다. 

그리고 서문에서 만난 몇 문장이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무슨 답을 하는지보다는, 무슨 질문을 하는지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라.- 가스통 피아르 마르크, 프랑스 정치가, p.12

오늘도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 역시 질문보다는 답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주변에서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기 마련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문장을 만나자 생각이 바뀌었다. "정작 나 자신은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지?"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거지?' -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제로 투 원> 저자, p.12

나도 10년 후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누구나 그런 것들 몇가지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막상 그것들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10년 후'라는 단어는 그저 '언젠가'라는 말의 동의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p.13

나에게 나름의 성공과 자유를 가져다 준 것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았던 판단과 실행 덕이었다. 그런데 나의 최근 생활은 다시금 상식과 합리 속에 가두어 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